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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길, 산티아고 순례길 11일차 - 걷는 즐거움

by AmosK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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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소 순례길 1st

프랑스 길 [French Route] 13. April 2023

 

🍀 Day11. Grañón → Espinosa Del Camino, 24.13km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 11일차 - Grañón에서 Espinosa Del Camino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이정표
산티아고 순례길 이정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프랑스 길(Camino Frances)을 걷는 열한 번째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Grañón(그라뇽)에서 Espinosa Del Camino(에스피노사 델 까미노)까지의 24.13km 여정을 담았습니다.

 

1.  여정의 시작: Grañón에서 출발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Camino Francés)의 11일차 여정은 Grañón에서 시작해 Espinosa del Camino까지 약 24km를 걷는 일정입니다. 이 구간은 라 리오하(La Rioja) 지방을 떠나 카스티야 이 레온(Castilla y León) 지방으로 넘어가는 특별한 날로, 순례길의 새로운 풍경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새벽 5시 45분, Grañón의 Albergue Parroquial San Juan Bautista에서 따뜻한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의 호스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제공하며 순례자들을 배웅해줍니다. 그들의 환대 덕분에 힘찬 발걸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그라뇽
산티아고 순례길, 그라뇽

2.  경로와 주요 하이라이트

 📍 출발: Grañón에서 06:00 am

 

 📍 레데시야 델 까미노 Redecilla del Camino (4km)
Grañón을 떠난 후 처음 만나는 마을은 Redecilla del Camino입니다. 이곳은 작은 마을이지만, 중세 시대부터 순례자들이 지나던 길목으로 역사적인 교회와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눈에 띕니다.

 

 📍 카스틸델가도 Castildelgado와 비야마요르 델 리오 Villamayor del Río (8~12km)
다음으로 지나게 되는 Castildelgado와 Villamayor del Río는 조용하고 한적한 농촌 마을들로, 간단히 물을 보충하거나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Villamayor del Río에서는 작은 바르(Bar)에서 커피 한 잔과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 벨라도 Belorado (16km)
Belorado는 이 구간의 주요 도시로, 순례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도시 중심에 위치한 Iglesia de Santa María는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Belorado에는 다양한 알베르게와 레스토랑이 있어 점심을 해결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합니다.


 📍 토산토스 Tosantos와 비얌비스티아  Villambistia (20~22km)
Belorado를 떠난 후 Tosantos와 Villambistia를 지나게 됩니다. Tosantos는 조용한 마을로, 작은 교회와 전통적인 농촌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Villambistia에서는 간단히 물을 보충하거나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바가 있습니다.

 

3.  도착: Espinosa del Camino

오후 3시경, Espinosa del Camino에 도착.

이곳은 작은 마을로, 순례자들에게 아늑한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 볼거리 - Iglesia de la Asunción:

12세기 성인 Indalecio의 이미지를 보유한 소박한 교회로, 마을의 중세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 Check in: Casa Las Almas 알베르게

오늘 묵은 Casa Las Almas는 독일인 할아버지와 루마니아 할머니 부부가 운영하는 특별한 알베르게입니다.

하루에 단 5명만 숙박할 수 있는 이곳은:

▫️ 깨끗한 숙소 시설

▫️ 맛있는 식사 제공(할머니가 손수 조리해주시는 스파게티)

▫️ 친절한 호스트 부부

▫️ 세탁 시설 완비


주인 할아버지는 밝은 미소로  따뜻하게 맞아주며, 깨끗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어요.  저녁에는 맛있는 집밥 스타일의 식사를 제공받았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4.  순례길에서 경험한 문화 교류 

저녁 시간, 할머니께서 손수 조리해주신 음식을 미국인  1명, 스페인인 1명, 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엘베르게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이렇게 7명이 함께 어떻게 산티아고를 걷게 됐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알베르게 침실
알베르게 침실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는 각 나라의 닭울음소리를 공유하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루이스가 질문했어요. 나라별로 닭울음 소리는?

▫️ 미국: "커커두들두"

▫️프랑스: "*****"

▫️ 한국: "꼬끼오~"

▫️ 스페인 산티아고는?

이때 루이스가 재치있는 말을 했습니다. "까미노의 닭은  이렇게 울더라구요 부엔~ 까미노~"

이 말에 모두가 크게 웃으며 공감했습니다.

저녁 식사
알베르게 저녁식사, 스파게티
알베르게 저녁식사, 스파게티

 

5.  마무리: 순례길에서 깨달은 것들

산티아고 순례길 11일차 여정을 통해 깨달은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언어가 달라도 진정한 동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Grañón에서 Espinosa del Camino까지의 여정은 단순히 걷는 것을 넘어 낯선이가 함께 걸으며 동행이 되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프랑스인 동행자 루프(Loup)와 루이스(Louis)와 함께 걸으며 언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함께 웃고 대화하며 진정한 교감을 느꼈습니다.
Espinosa del Camino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깨달았습니다. 순례길은 단순히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길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풍경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여정이라는 것을요.
오늘 하루의 따뜻함과 깨달음을 가슴에 품고 다시 한 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Buen Camino~! 🌟

 

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다음 포스팅에서는

Espinosa Del Camino에서 시작되는 12일차 여정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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