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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찾는 여행/Santiago Camino

산티아고 순례길 3일차: 수비리 - 팜플로나(20.25km)

by livingloving 2024. 12. 21.

 

 

산티아고 순례길 1st

[ French Route 2023 ] 05. April


<Day03> Zubiri → Pamplona, 20.25km

산티아고 순례길 3일차: 수비리 - 팜플로나(20.25km)

* 수비리(Zubiri)에서 팜플로나(Pamplona)로.....지친 몸으로 아픈몸으로 걷다.

수비리 - 팜플로나
수비리 - 팜플로나 여정



눈을 떴다. 아침8시가 다 되어간다.
몸이 천근만근이다.
어제 무리를 해서 그런가보다.
같은 방에 아무도 없다.
모두들 일찍 출발한 것이다. 아니 내가 늦은 것이다.
씻으러 가는데 무릎이 굽혀지질 않는다.
침대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파스바르는데, 연세가 있어 보이시는 유럽 여성 두 분이 나를 측은히 쳐다본다.
한분이 다가와서는 오렌지 하나를 건네며, 아침 못먹은거 같은데 이거라도 먹고 출발하라며 격려해주었다.
짐을 챙기는데, 어느 독일인이 다리를 거머쥐고는 아픔을 호소한다. 그에게 파스한장을 건넸다.
서둘러 짐을 챙겨 팜플로나로 향했다.
1km 쯤 걸었을까... 파스를 받아서 다리에 붙인 마리가 저 앞에 앉아서 쉬고 있는 것이 보인다. 

괜찮냐고 물으니 파스가 도움된다고 했다. 

그리고 팜플로나까지 함께 걸었다. 이번 산티아고의 첫 외국인 동행이다. 

한국문화와 역사, 그리고 독일에 대해, 어떤 이유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며 동행했다.
안되는 영어로 이야기 하느라 정신없이 걸었다. 

무릅이 구부러지지 않았고, 

다리에 통증이 있었기에 참으며 걷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팜플로나 알베르게에 도착하니 

한국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 분들과 저녁을 함께했다.

Albergue de Jesús y María


오늘 숙소(알베르게)는
Albergue de Jesús y María

 

알베르게 헤수스 이 마리아 실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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