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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여행/간직하고픈 책 속 문장3

류시화,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나는 나의 관념으로 그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라 나의 작은 자아를 부수기 위해 간 것이었다. 세상의 모든 여행자가 그렇듯이 내 생각과 선입견을 비우고, 안으로 깊어지고 밖으로 더 넓어지기 위해."(p.16-17) "타인의 예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라면 생생하게 살아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내가 당신을 만났을 때, 당신이 상상 밖의 인물이면 더 좋겠다. 불행과 행복의 내력이든, 상실과 성취의 경험이든 뜻밖의 이야를 당신이 가져오기를 바란다. 우리는 두려움에 맞서 불가능한 사랑에 빠지고, 준비하지 않았던 일을 경험하기 위해 이 행성을 여행 중이니까. 가슴에 믿음을 품고 별에 닿기 위해."(p.17-18) "삶은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기대한 것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 2024. 3. 3.
김기석, 「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 ... 지혜는 배워서 아는 지식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에 저절로 배어든 '하늘'이고 '내면의 빛'입니다. 누가 그들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바울 사도는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운다(고전 8:1)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 바로 덕을 세우는 사랑 그리고 지혜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어우러짐을 통해 우리 속에 깃든 아름다움과 형제자매들의 가슴에 깃든 신성함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편협하고 이기적이었던 마음이 넓어져 누군가의 품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어우러짐을 통해 캄캄한 하늘 아래서 있는 이들에게 마주 잡을 손하나가 되어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석,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비야토르, p.190 갈라치.. 2024. 3. 3.
리베카 솔닛, 「 걷기의 인문학 」 "민주주의란 종종 일종의 경험입니다. 공적 공간에서 육체적으로 한데 모이는 경험, 눈으로 확인하는 경험, 뒤로 물러서지 않는 경험, 목표에 도달할때까지 걸어가는 경험입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아름다운 힘의 경험입니다." "걸어가는 사람이 바늘이고 걸어가는 길이 실이라면 걷는 일은 찢어진 곳을 꿰매는 바느질입니다. 보행은 찢어짐에 맞서는 저항입니다." 리베카 솔닛, 「걷기의 인문학」, (반비) 중에서 "찢어진 곳을 꿰매는 바느질"과 "찢어짐에 맞서는 저항"이 인상깊다.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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