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는 배워서 아는 지식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에 저절로 배어든 '하늘'이고 '내면의 빛'입니다.
누가 그들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바울 사도는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운다(고전 8:1)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 바로 덕을 세우는 사랑 그리고 지혜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어우러짐을 통해
우리 속에 깃든 아름다움과
형제자매들의 가슴에 깃든 신성함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편협하고 이기적이었던 마음이 넓어져
누군가의 품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어우러짐을 통해
캄캄한 하늘 아래서 있는 이들에게 마주 잡을 손하나가 되어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석,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비야토르, p.190
갈라치기로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요즘 더욱 울림이 있는 글귀다.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함께 어울림을 통해 우리 속에 있는 '빛'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또 어루러짐을 통해 서로 발견하도록 도우며 손을 마주 잡는 것이다.
함께 가치를 발견하고, 손 붙잡고 함께 가야지...
#이시대에절실히필요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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