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Ops의 필수 도구: 도커(Docker) 완벽 가이드
‘내 노트북에서는 잘 되는데…’
ML 엔지니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겁니다. 데이터 전처리, 모델 훈련, 실험까지 모두 완벽했는데, 막상 모델을 서버에 올리니 오류가 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 이른바 '환경 불일치(Environment Mismatch)'입니다. 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가 해결하고자 하는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죠.
이 복잡한 환경 문제를 마법처럼 해결해주는 기술이 바로 도커(Docker)입니다. 도커 (Docker) 는 모델 개발부터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재현 가능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핵심적인 도구입니다. 이 글에서는 도커(Docker)가 무엇이고, 왜 MLOps에 필수적인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A부터 Z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도대체 왜 MLOps에 도커가 필요할까요?
머신러닝 모델은 코드 외에도 특정 버전의 라이브러리, 패키지, 심지어 운영 체제 설정까지 수많은 의존성을 가집니다. 개발 환경과 운영 환경의 미세한 차이도 모델의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컨테이너화(Containerization)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과 그 실행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주는 기술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컨테이너는 마치 '한 번 만들면 어디서든 실행되는(Build Once, Run Anywhere)' 휴대용 실행 파일처럼 작동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가상화 기술과 비교하면 도커의 장점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 파이썬 가상 환경(venv, Conda): 파이썬 패키지 의존성만 격리해줍니다. 운영체제 수준의 종속성(예: CUDA 드라이버)까지는 해결해주지 못해 다른 컴퓨터에서는 환경 재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가상 머신(VM): 독립된 운영체제(Guest OS)를 통째로 올립니다. 완벽한 격리를 제공하지만, 용량이 기가바이트(GB) 단위로 무겁고 부팅에 시간이 오래 걸려 비효율적입니다.
- 도커 컨테이너: 호스트 OS의 커널을 공유하며 경량의 격리된 실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가상 환경보다 강력하고 VM보다 훨씬 가볍고 빠르게 작동하여 리소스 효율이 뛰어납니다.
특성 | 도커 컨테이너 | 가상 머신(VM) | 파이썬 가상 환경 |
가상화 수준 | 운영체제 수준 (커널 공유) | 하드웨어 수준 (하이퍼바이저) | 애플리케이션 종속성 |
운영체제 | 호스트 OS 커널 공유 | 전용 게스트 OS 실행 | 호스트 OS 종속 |
크기 | 가벼움 (MB) | 무거움 (GB) | 매우 가벼움 (KB~MB) |
재현성 | 매우 높음 (이식성) | 매우 높음 (완전 격리) | 낮음 (호스트 환경 종속) |
2. 도커, 이 친구의 정체는 무엇일까?
도커(Docker)는 이미지(Image)와 컨테이너(Container)라는 두 가지 핵심 개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둘의 관계를 알면 도커(Docker)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도커 이미지(Docker Image): 모델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코드, 라이브러리, 설정 등)을 담고 있는 정적인 '청사진'입니다. 한 번 만들어진 이미지는 수정되지 않습니다.
- 도커 컨테이너(Docker Container): 이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동적인 '실행 환경'입니다. 이미지가 붕어빵 틀이라면, 컨테이너는 그 틀로 찍어낸 붕어빵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3. MLOps 파이프라인, 도커가 어떻게 활약할까?
도커는 MLOps의 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1) 모델 개발 및 실험 환경 구축
데이터 과학자들은 주피터 노트북(Jupyter Notebook) 같은 익숙한 환경에서 작업하길 원합니다. 도커는 필요한 모든 패키지(예: PyTorch, TensorFlow)가 설치된 이미지를 만들어, 팀원 모두가 동일한 개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모델 훈련 (GPU 및 분산 훈련)
딥러닝 모델 훈련에는 GPU가 필수적입니다. 도커는 컨테이너 내부에서 GPU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nvidia-container-toolkit을 설치하면 --gpus all 플래그를 통해 호스트의 GPU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대규모 모델의 분산 훈련 시에는 각 워커(worker)를 독립적인 컨테이너로 실행하여 효율적인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3) 모델 서빙 및 배포
훈련이 끝난 모델은 보통 API 서버 형태로 만들어져 서비스됩니다. 도커(Docker)는 이 API 서버를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패키징하여 배포 및 관리를 용이하게 만듭니다. FastAPI, Flask 같은 모델 서빙 프레임워크로 API를 만들고,
Dockerfile을 통해 이미지로 패키징한 뒤 docker run 명령어로 실행하면 됩니다 .
4) CI/CD 자동화 (feat. 젠킨스, 쿠버네티스)
MLOps의 꽃은 CI/CD(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입니다. 도커는 이 파이프라인의 '표준화된 배포 단위' 역할을 합니다 .
- 젠킨스(Jenkins): 코드가 변경되면 이를 감지해 모델 훈련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성공하면 Dockerfile을 이용해 도커 이미지를 자동으로 빌드합니다.
- 쿠버네티스(Kubernetes): 빌드된 이미지를 받아 프로덕션 환경에 배포하고, 트래픽에 따라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확장(Auto-scaling)하거나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처럼 도커는 젠킨스가 이미지를 만들고, 쿠버네티스가 그 이미지를 배포하는 MLOps 워크플로우의 핵심 연결고리입니다.
4. Dockerfile, 이렇게 작성해야 효율적입니다!
Dockerfile은 도커(Docker) 이미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스크립트입니다.
몇 가지 팁을 활용하면 더 가볍고 빠르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 경량화 (이미지 크기 줄이기): 이미지 크기는 배포 속도와 클라우드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멀티-스테이지 빌드(Multi-stage builds): 빌드에 필요한 도구는 첫 번째 단계에서만 사용하고, 최종 이미지에는 실행에 필요한 핵심 파일만 복사합니다.
- 경량 베이스 이미지 사용: python:3.10-slim 또는 alpine 같이 불필요한 패키지가 제거된 이미지를 사용하세요.
- 효율 (빌드 속도 높이기):
- 레이어 캐시 활용: Dockerfile의 명령어가 변경될 때마다 새로운 레이어가 생성됩니다. 자주 변경되는 파일(예: 애플리케이션 코드)은 Dockerfile의 가장 아래쪽에 두어 빌드 캐시를 최대한 재사용하세요 .
- 보안 (안전하게 사용하기):
-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 사용: 도커 허브(dockerHub)의 '공식 이미지(Official Image)'나 '검증된 게시자(Verified Publisher)' 이미지만 사용해야 합니다 .
- 정기적인 재빌드: 이미지는 불변이므로, 정기적으로 재빌드하여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반영해야 합니다.
- 비-루트(Non-root) 사용자 실행: 컨테이너 내부 프로세스는 root가 아닌 일반 사용자로 실행하도록 설정하여 보안을 강화해야 합니다 .
결론: 도커, MLOps의 성공을 위한 첫걸음
도커(Docker)는 단순한 개발 도구를 넘어, MLOps의 필수적인 기반 기술입니다. '재현성', '이식성', '확장성'이라는 MLOps의 핵심 가치를 도커(Docker)를 통해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팀이 '내 노트북에서는 잘 되는데...' 문제를 겪고 있다면,
지금 바로 도커(Docker)를 도입하여 모델의 개발부터 배포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고 표준화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커(Docker)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은 현대 ML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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