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독서여행

「자발적 가난」 E.F 슈마허

by 소나무언덕 2004. 10. 14.

자발적 가난

 

이책은 기독교 서적은 아니다.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살면서, "자발적 가난"이란 말은 이해하기도,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아니 '이해는 하지만 무엇을 위해서 그래야 하나?' 라고 반문하며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 솔직한 대답일 것이다.
이책은 신앙 서적이 아니기에 삶의 본질적 가치나 자유함을 위해 자발적 가난함을 가지라고 권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한것 같다.
랄프 윈터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전시생활방식"처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이땅에 임하도록 하기위해
우리는 스스로 가난한 삶을 자처며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신앙인에게는 자발적 가난을 자처하기 위한 당위성이 결여되는 책이지만...

랄프윈터의 선교이론인 "전시생활방식"과 연결지어 생각한다면 신앙인에게도 어떤 도전을 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책에 소개된 몇구절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내가 오전과 오후를 몽땅 사회에 팔아야 한다면
살아갈 만한 가치라고는 조금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죽 한 그릇을 위해 타고난 권리를 팔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매우 부지런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돈을 벌기 위해 삶의 대부분을 보내는 것보다 더 치명적인 실책은 없는 것이다. "
-소로-

"존재의 본질은 소유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개인적 우수성이나 용기, 관용, 그리고 타고난 자존심과 상관이 있는 것이다......
소유에 기반을 둔 삶은, 실천이나 존재 자체에 기반을 둔 삶보다 덜 자유로우며,
정신적 자극을 중시하는 사람은 실천할 때 소유물을 장애로 여겨 내던져버린다.
오직 사적인 이해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마이 이 이상을 곧바로 따를 수 있다."
-윌리엄제임스-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소유물도 영혼을 이롭게 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소유하는 한에서는 그것이 장애물만은 아니다 "
-야코프뵈메-
"일단 집에 대한 걱정과 옷에 대한 걱정을 버리기 시작하면,
일단 우리가 어리석은 재생산을 단념하기만하면
사람들은 그 대가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시간을 얻게 될 것이다."
-도로시데이-
 
 
반응형

'▷ 독서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을 가까이 해야하는 이유  (0) 2022.02.27
성장하기 위하여...  (0) 2022.02.19
인생이란 무엇인가?  (0) 2013.08.04
중고서적 검색사이트  (0) 2013.01.24
도서분류 - 한국십진분류표  (0)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