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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찾는 여행/Santiago Camino

산티아고 순례길 0일차: 프랑스길의 출발 장소 생장으로 가기

by 소나무언덕 2023. 9. 20.

2023년 4월 2일

Santiago 순례 1st

*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생장 가는 방법(Pari Orly → St. Jean-Pied-de-Pord)

    1)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비아리츠 공항까지, 비행기로 이동
    2) 비아리츠 공항에서 바욘 기차역까지, 버스로 이동
    3) 바욘에서 생장까지, 기차로 이동

 

1)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 → 비아리츠 공항 (Pari Orly → Biarritz), 비행기로 이동

파리에 도착했다. 4월인데도 날씨가 매우 춥다.
봄옷을 입고 왔는데, 한겨울 추위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겨울 옷차림이다.
아~ 옷을 잘못 입고 온 것인가?
입은 옷도 준비해온 여벌 옷들도 봄날씨에 맞춰 챙겨 왔거늘... 어찌한단 말인가? 
옷준비를 잘못하여 순례길에 추울것 같아 걱정이다.
Pari Orly 공항에서  비아리츠 공항(Biarritz)으로 가기위해서는 Terminal 3로 가야한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물어봤다.
공항직원이 직진, 또 직진 한참동안 직진해서 가라고 알려준다.

직진이라고 했는데, 길이 휘어져 가기도하고, 
실내에서 실외로 나왔다가, 다시 실내로 들어갔다가를  반복하며 한참을 한방향으로 걸었다.

 

걷다가 PAUL 빵집을 발견했다.
커피한잔에 빵하나 먹고 갈가 말까 망설였다.
시간 여유는 있는 것 같은데 심적 여유가 없다. 
아직 터미널3 까지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지나쳐야 했다.
방앗간을 지나치는 참새의 마음으로 다시 걷는다.

배고픔과 추위를 느끼며 한참을 걸었다.
실제로 그리 먼거리가 아닌거 같은데 왜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터미널3에 도착.
전자 티켓을 소지하고 있으므로 체크인하지 않아도 되고
QR 코드를 찍고 들어가  바로 탑승게이트로 향하면된다고 공항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배고픈 마음에 훈기가 돈다.

티켓 QR코드 찍고,  터미널3으로 들어가

배낭을 스캔하는 곳을 지나 비아리츠행 탑승구 E12에 도착.

 

피로와 허기를 느끼며 열심히 걸었다.
빵집과 카페, 프랑스의 화려한 면세점도 지나고 왔다.
이제는 목이 마르다.
탑승구 근처에는 매점이나 카페가 없다.
물이나 커피 마시러 다시 한참을 되 돌아가야 하나?
목마르나 귀찮다.
쉬고싶은 마음에 바로 대기석에 앉아 기다린다.

Biarritz 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버스로 바욘(Bayonne) 기차역 까지 30분정도 이동해야 한다.
바욘에서 생장(St. Jean Pied de Port)까지는 기차로 이동해야하는데, 초행길에 큰 어려움없이 갈 수 있을까?
생장에 도착해서는 순례자 사무실에 들러 Credencial(크레덴시알, 순례자 여권)을 만들고,
예약해 놓은 알베르게 숙소는 저녁 8시 전에 체크인을 해야한다.
시간에 맞추어 첫날 숙소까지 갈수 있을런지....

 

저가항공 transavia 탑승
모든 좌석이 만석이다. 등산복차림에 등산배낭을 짊어진 승객은 나 뿐이다.

비아리츠 공항

비아리츠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2) 비아리츠 공항 → 바욘 기차역으로 (Biarritz → Bayonne), 버스로 이동

버스 정류장

바욘 기차역으로 가기위해 타야하는 버스 정거장이 공항 바로 근처 있다.
버스가 금방 떠났나보다. 다음 버스는 1시간 후에 온다.
비를 피하고 허기를 면할겸해서 다시 공항 안 카페로 들어갔다.
프랑스에 왔으니 크로와상에 커피한잔....

비아리츠 - 바욘 버스 이동경로

비아리츠 - 바욘까지는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은 약 30분정도 소요된다.

 

바욘 기차역에 도착하니 오후 4시 30분 경이다.

Bayonne 기차역

 

3) 바욘 → 생장(Bayonne → St. Jean-Pied-de-Pord), 기차로 이동

기차표 발매기

기차역 안에서 생장으로 가는 티켓을 기차표 발매기에서 구입했다. 금액은 10.70유로.
생장행 기차 출발 시간은 7시 30분이다. 
기차로 바욘에서 생장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기차를 타기까지 160분정도를 더 기다려야 한다.

 

생장 St. Jean-Pied-de-Port 기차역

 

생장역에 도착했다. 밤 9시 30분이다.
내리는 보슬비를 맞으며  예약한 알베르게로 빠르게이동했다.
알베르게에는 체크인 시간이 지나서 주인은 집에가고 없다.
다른 순례자들이 대신 도움을 준다.
“2층에 있는 방들 중에 나의 이름이 씌여진 메모가 있을테니  찾아보라"고...

 

내가 내이름이 씌여 있는 객실을 찾았고, 숙소 주인에게 전화로 연락했다.
주인이 말하길
“온라인 예약으로 된것이라 숙박비는 받았으니, 이름이 쓰여있는 방을 찾아 잘 쉬고, 아침에 나가면 된다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2층침대 두개중에 한 여성 순례자가 이미 잠을 자고 있다.
옆에 침대 1층이 비어 있어서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
저녁도 못먹고, 낯설어도 너무 낯선 혼숙 알베르게에서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
씻고 누워서 생각해보니 늦게 도착하게되어 순례자 여권 Credencial(크레덴시알)을 만들지 못했다.

 

 

*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생장 가는 방법(Pari Orly → St. Jean-Pied-de-Pord)

1) 프랑스 파리 → 비아리츠 (Pari Orly  →  Biarritz), 비행기로 이동, 1시간 소요
2) 비아리츠 공항  →  바욘기차역 (Biarritz  →  Bayonne), 버스로 이동, 30분 소요
3) 바욘 → 생장(Bayonne → St. Jean-Pied-de-Pord), 기차로 이동,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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