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픈 책 속 문장들
최근에 올라 온 글들
- 류시화,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나는 나의 관념으로 그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라 나의 작은 자아를 부수기 위해 간 것이었다. 세상의 모든 여행자가 그렇듯이 내 생각과 선입견을 비우고, 안으로 깊어지고 밖으로 더 넓어지기 위해."(p.16-17) "타인의 예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라면 생생하게 살아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내가 당신을 만났을 때, 당신이 상상 밖의 인물이면 더 좋겠다. 불행과 행복의 내력이든, 상실과 성취의 경험이든 뜻밖의 이야를 당신이 가져오기를 바란다. 우리는 두려움에 맞서 불가능한 사랑에 빠지고, 준비하지 않았던 일을 경험하기 위해 이 행성을 여행 중이니까. 가슴에 믿음을 품고 별에 닿기 위해."(p.17-18) "삶은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기대한 것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
- 김기석, 「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 ... 지혜는 배워서 아는 지식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에 저절로 배어든 '하늘'이고 '내면의 빛'입니다. 누가 그들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바울 사도는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운다(고전 8:1)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 바로 덕을 세우는 사랑 그리고 지혜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어우러짐을 통해 우리 속에 깃든 아름다움과 형제자매들의 가슴에 깃든 신성함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편협하고 이기적이었던 마음이 넓어져 누군가의 품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어우러짐을 통해 캄캄한 하늘 아래서 있는 이들에게 마주 잡을 손하나가 되어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석,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비야토르, p.190 갈라치..
- 리베카 솔닛, 「 걷기의 인문학 」 "민주주의란 종종 일종의 경험입니다. 공적 공간에서 육체적으로 한데 모이는 경험, 눈으로 확인하는 경험, 뒤로 물러서지 않는 경험, 목표에 도달할때까지 걸어가는 경험입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아름다운 힘의 경험입니다." "걸어가는 사람이 바늘이고 걸어가는 길이 실이라면 걷는 일은 찢어진 곳을 꿰매는 바느질입니다. 보행은 찢어짐에 맞서는 저항입니다." 리베카 솔닛, 「걷기의 인문학」, (반비) 중에서 "찢어진 곳을 꿰매는 바느질"과 "찢어짐에 맞서는 저항"이 인상깊다.
Traveling 나를 찾는 여행
- 산티아고 순례길 0일차: 프랑스길의 출발 장소 생장으로 가기 2023년 4월 2일 Santiago 순례 1st *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생장 가는 방법(Pari Orly → St. Jean-Pied-de-Pord) 1)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비아리츠 공항까지, 비행기로 이동 2) 비아리츠 공항에서 바욘 기차역까지, 버스로 이동 3) 바욘에서 생장까지, 기차로 이동 1)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 → 비아리츠 공항 (Pari Orly → Biarritz), 비행기로 이동 파리에 도착했다. 4월인데도 날씨가 매우 춥다. 봄옷을 입고 왔는데, 한겨울 추위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겨울 옷차림이다. 아~ 옷을 잘못 입고 온 것인가? 입은 옷도 준비해온 여벌 옷들도 봄날씨에 맞춰 챙겨 왔거늘... 어찌한단 말인가? 옷준비를 잘못하여 순례길에 추울것 같아 걱정이다. Par..
- 튀니지의 겨울은... 튀니지의 겨울은 들꽃도 피고 푸르다. 사계절 중 겨울이 가장 푸르고 생동감 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봄인 줄 생각하다가 집안에 와서야 추운 겨울임을 깨닫는다. #튀니지_겨울 #아프리카_겨울
- 튀니지 여행 경로 - Tunisia Tour 1600Km 넘는 여정으로 튀니지 명소 몇 곳을 돌아보았다. 그 아름다움을 다 사진을 담을 수 없음이 안타깝다. 종종 가서 직접 보고 그 웅장한 아름다움에 빠져봄이 더 좋다.^^ 1일: 카르타고 유적지 - 시디부사이드 2일: 바르도박물관 - 비제르트 3일: 수스 - 카이로완(그레이트 모스크) - 엘젬 원형경기장 4일: 제르바 섬(해변, 유대교회당, 벽화마을) 5일: 타타윈(스타워즈촬영지, 전통가옥 크사르) - 마트마타(땅속흙집 Marhala Hotel) 6일: 두즈(사막의 관문) - 사하라 7일: 토주르(스타워즈 촬영지, 오아시스 마을, 협곡) - 투니스 8일: 투니스 메디나 - 지투나 모스크 - 양고기 파티 #가족과함께여행 #아이와함께하는여행 #튀니지여행 #시디부사이드#비제르트..
Favorite 좋아하는 것들
- 집에서 올리브나무 키우기, 가지치기 후 삽목하기 요즘 카페에서, 가정의 거실에서 [올리브나무 키우기]가 유행이다. 많은 이들이 외목대의 올리브나무를 구입하여 토피어리 형태로 키워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외목대의 올리브나무 화분을 구매하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리브나무는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1. 희망과 새로운 시작: 성경에서 홍수 이후 노아의 방주에서 물이 많이 빠지고 땅이 드러 났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비둘기를 날려보냈는데, 이 비둘기가 올리브나무 가지를 갖고 돌아오는 것을 통해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게 되었다. 성경에서 감람나무는 올리브나무를 말한다. 2. 평화와 화목: 올리브나무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평화와 화목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올리브나무는 그리스 신화에서 평화의 여신 아테나가 아테네 시민들에게 준 아주 특별한 선..
- 가족과 함께 가서 먹는 냉면집 정약용도서관(남양주 다산동)에 공부하러 왔다가, 점심에 출출할 때 시원한것이 고프다 싶으면 찾는 맛집이다. 냉 육수와 식초를 조금 넣어 비벼 먹는다. 면발은 쫄깃하고, 신선한 배와 오이 그리고 무가 곁들여져 아삭아삭 씹히고 달콤 싱그러운 맛도 느껴진다. 이 식당은 계절 메뉴로 사골 만두국을 판다. 보통 사골만두국에는 고기만두가 들어가는데, 나는 김치만두를 좋아하기에.... 사장님께 고기만두 대신 김치만두를 넣어 사골김치만두국으로 해주실수 있는지 부탁드렸는데, 사장님은 웃으시며 원하는 대로 해주셨다. 진하고 깊은 사골 국물에 얇은 만두피로 빚은 깔끔하고 단백한 맛의 김치만두가 담겨있다. 김과 깨를 듬뿍 올려서 더욱 구수한 맛이다. 전통적인 만두국 맛이어서 좋다. 내부 분위기는 나무색톤 인테리어를 해서 따뜻..
- 커피씨앗 파종기 6월 1일에 커피 씨앗을 심었고 두어달이 지난 지금 커피가 잘 자라고있다. 곧 커피 파치먼트를 뚫고 새싹이 나올것같다. 씨뿌린 기쁨을 누린다. 추수의 기쁨도 누리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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